[한결신문=춘천] 국제봉사단체 ASEZ가 글로벌 규모의 ‘지구환경 복원의 날(Earth Recovery Day)’을 진행 중이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27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인근에서 플로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27일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펼쳐졌다. 이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주제인 ‘토지 복원, 사막화 및 가뭄 회복력’을 위해 ASEZ가 진행 중인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어스 리커버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세계 각국 캠퍼스 인근과 산림, 하천, 바다에서 플로킹 방식으로 이뤄진다. 플로킹(Ploking)은 ‘줍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ka-upp’과 ‘걷기’라는 뜻의 영어 ‘walking’의 합성어로, 봉사자들은 걷거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 

전 세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ASEZ는 단체명에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관계자는 “비옥한 땅이 사막이나 반건조 지역으로 변하는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2022년 내놓은 ‘세계 토지 전망’에 따르면, 세계 지형의 최대 40%가 이미 땅으로서 가치를 잃고 거주 불가능한 지역이 됐다”며 “사막화의 원인 중 하나인 환경오염을 줄이고 생태계 보존과 복원을 위해 대학생들이 플로킹에 나섰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27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인근에서 플로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ASEZ 회원과 이들의 선·후배, 친구 등 약 80명은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 캠퍼스 인근 5km 구간을 정화했다. 

봉사자들은 1시간에 걸쳐 일회용 플라스틱 컵·빨대, 음식 포장용 비닐, 폐휴지 등을 주워 10리터 용량 봉투 30개를 가득 채웠다. 강의가 없는 시간을 활용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봉사에 강원대가 쓰레기 처리를 지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쓰레기를 주운 유인혁(23) 씨는 “대학생들의 작은 행동이 깨끗한 환경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훨씬 쾌적해진 거리를 돌아보며 뿌듯해하던 정아영(20) 씨는 “날은 비록 뜨거웠지만 회원들과 함께하니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플로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전했다.

ASEZ는 강원대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학 캠퍼스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 꾸준히 정화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ABC(ASEZ Blue Carbon)’ 운동도 역동적으로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27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인근에서 플로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서울 한강, 인천 실미도 해수욕장, 성남 탄천, 김해 조만강 생태공원 등 국내는 물론 미국, 멕시코,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살리는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봉사로 UNCCD 사무총장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상·그린월드상, 페루 쿠스코 주지사 감사장, 필리핀 라스피냐스 시장 표창장 등이 ASEZ에 답지했다. 

정치·경제·법조·교육·의료·문화 등 국내외 각계각층은 ASEZ 활동에 공감하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미래학자 제롬 글렌 등 세계 20개국 190명의 석학이 ASEZ 자문위원으로 나서 ASEZ 활동에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ASEZ의 근간인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에 기반을 둔 범세계적인 교회로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370만 신자가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새 언약 유월절’을 초대교회 원형 그대로 지키는 유일한 교회로 알려졌다.